용산구 보건소 불친절응대
- 작성자
- 오**
- 작성일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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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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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증 발급 때문에 X-ray 실로 가라는 안내를 받고 가게 되었는데, 안내창구에서 마이크로 안내하시는 여성 담당직원분의 응대에 불쾌감을 잔뜩 안고 온 사람입니다. 차라리 AI음성이 낫지 않았을까 하는, 10초도 안걸리는 시간에 "1번방으로 가서 상의벗고 악세사리벗고 가운걸치고 어찌저찌 들어가라는"라는 기계적인 멘트를 얼굴도 안보고 하시는데, 반복해서 물어봐야 할 정도로 그냥 랩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탈의실 1번이 있고, 진료실 1번이 따로 있는 상황에서 "좌측에 보시면 옷을 갈아입는 탈의실 1번이 있다고" 조금 덧붙여 주면 이해가 빠를 것을, 얼마나 귀찮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운 걸치고 엑스레이 기계 앞에 섰는데 옆에 머리를 올릴 수 있는 집게핀이 있습니다. 집게핀 당겨서 머리를 올리라 하시더군요. 고리에 걸려 있길래 아예 뺴서 쓰라는 말씀인줄 알고 집게핀을 빼려고 이리저리 진땀빼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어떤 도움의 말씀도 없으시더군요 말투도 고압적기고 기계적인데, 이게 대체 집게핀을 당겨서 뺴서 쓰라는 건지, 그냥 당긴채로 올리라는 건지.. 또 한 30초간 침묵... 꼭 유리벽 너머 원숭이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마이크로 음성만 들리는, 그리 맘편한 상황도 아닌데, 조금 알아듣기 쉽게 친근하게 알려주시면 어떘을까요? 아니면 따로 안내해주시는 도우미가 따로 계셨다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나마 조금 젊은저도 이렇게 우왕좌왕하게 만드시는데, 조금 나이 더 드신 어르신들은 얼마나 더 힘들어하실까라는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하는 반복적인 업무니까 저럴테지라고 한편 이해는 가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매일 방문하는게 아니고 첫방문일 수 있습니다.
방문한 사람의 낯설어하는 입장에서 좀 더 차근차근 안내해줄 수는 없나요? 이왕 하는 업무, 좀 더 열의있게 해주실 수 없나요? 타성, 기계적, 빨리 끝내고 퇴근하고 싶음". 딱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는 경험이었습니다.